전체기사

2024.05.15 (수)

  •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16.3℃
  • 맑음대전 15.8℃
  • 맑음대구 17.8℃
  • 맑음울산 15.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7.8℃
  • 맑음고창 11.4℃
  • 맑음제주 16.1℃
  • 맑음강화 11.7℃
  • 맑음보은 12.5℃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1.7℃
  • 맑음경주시 14.4℃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경제

2023년, 회복불능 '오일쇼크' 온다

URL복사

공급과잉만 일으키면 오일쇼크…200만 배럴 변동으로 충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기차 실용화가 예상보다 이른 시일내 현실화되면서 원유시장에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오일쇼크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셰일혁명과 오일샌드, 심해시추 등으로 원유 공급량이 넘쳐 흐르고 있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업계가 앞으로도 현재 수준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2023년에는 회복불능 오일쇼크가 일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부터 폭락해 제3차 오일쇼크에 빠졌다고 평가되는 원유시장이 아직도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오일쇼크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특히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0억대의 휘발유 차량이 있고, 전기차는 총 승용차 판매량의 0.01%도 안 되기 때문에 전기차 실용화에 대한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40년에도 전기차 비중은 1%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아무리 전기차 판매가 확대된다고 해도 중국이나 인도 등 수억명의 운전자들이 생활하는 주요 신흥국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가 전기차 실용화를 내다보는 이유는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테슬라와 쉐보레는 앞으로 2년 안에 주행거리 200마일(321㎞) 전기차를 3만달러(약 3709만원) 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포드와 폭스바겐, 닛산, BMW 등 내놓으라 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수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저유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5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테슬라는 2020년까지 판매량을 50만대까지 늘리기 위해 공장시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4년 유가폭락은 공급량이 하루 평균 200만배럴 늘어남에 따라 공급-수요 균형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즉 전기차 확산으로 200만 배럴의 원유수요가 줄어든다면 또 한 번 오일쇼크가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한 대를 1년동안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원유량은 평균 약 15배럴이다. 그런데 만약 테슬라의 전기차 목표 판매량이 실현되고,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가 현재와 같은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면, 이르면 2023년 시장에서 200만배럴의 수요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오일 하락쇼크가 일어난다고 해서 전기차 생산량이나 수요가 줄어들 이유가 없으므로 원유 공급-수요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원유시장이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이는 첨단기술이 시장에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완만한 성장세·가파른 성장세·성장 정체 등 3단계로 성장하는 'S커브'를 고려한 분석이 아니다. S커브 성장은 과거 냉장고와 컬러텔레비전,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당시에도 회의론자들은 해당 신기술이 어느 순간 시장을 장악하게 될 줄 예측하지 못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2040년에는 전기차가 전 세계 차량의 50%를 차지하게 되는 시나리오도 그리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물론 신기술의 미래와 S커브 성장 시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더 이상 전기차 업계는 원유업계 거인들이 무시할만한 마이너리그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김진표 국회의장, 아르헨티나 상하원의장 연쇄회담 및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의장으로서 38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의장은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전에는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오후에는 마르틴 메뎀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요청한 한-아르헨티나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하원에 계류 중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먼저 김 의장은 오전에 상원 면담장에서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리튬 등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좋은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뿐만 아니라 수소·재생에너지, 정보통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만큼, 아르헨티나 상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은"광물 투자 촉진 법안이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통과되어 한국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동포간담회에서 요청한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아르헨티나 의회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부전에 의한 판막합병증 ‘최적 약물치료법’ 찾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부전이 지속되면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부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로는 이러한 판막질환 합병증을 호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를 심부전에 의한 승모판 폐쇄부전 치료에 적용한 결과, 심부전 증상과 승모판 폐쇄부전이 모두 현저히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해 치료한 결과,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33% 감소했을 뿐 아니라 심부전 증상까지 개선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피인용지수=37.8)’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향후 심부전 환자의 치료 지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기능 이상으로 심부전이 발생하면, 기존에 공급하던 혈액량을 유지하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