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현대 미술과 영화의 만남을 시도한 갤러리 필름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가 5월12일 개봉한다.
김중만, 백영수, 김남표, 마리킴 등 세상과 교감하는 아티스트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온 민병훈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터치’ ‘사랑이 이긴다’를 연출했다.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펑정지에(俸正杰)의 작품세계를 영화로 새롭게 표현했다. 현대미술로부터 얻은 영감을 어떻게 영화 영상으로 풀어낼지 고민한 결과물로 기존의 한국영화가 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다.
평정지에는 강렬한 원색을 활용한 ‘중국 여인초상 시리즈’로 유명하다. 중국 화가로는 국내 처음으로 공립 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개최했다.
급변하는 중국 현대사회의 모순과 불안한 시대적 감성을 대변해온 펑정지에의 ‘중국 여인초상’을 활용한 메인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펑정지에의 검은 실루엣 안에 평정지에 작품인 중국 여인을 담았다
한편 민병훈 감독은 현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주인공으로 한 음악영화 ‘황제’를 촬영 중이다. 또 뉴욕, 파리, 베이징을 배경으로 한 사랑에 관한 3부작 ‘에세이 시리즈’를 투자 유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