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워크숍 해단식 인사말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31일 20대 국회가 개원되면 들어오는 당선인 세비 66만 5000원을 서민들의 채권 소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민생을 최우선 하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도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당선인 워크숍 해단식 인사말에서 "그동안 우리가 했던 수없이 많은 약속들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서 국민들이 실망했다. 앞으로는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하고 작은 내부의 잘못부터 반성하고 거듭나는 그런 더불어민주당이 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과거의 오만했던 틀을 벗고 최대한 몸을 낮춰 이제는 수권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겠다고도 한목소리로 외쳤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0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토론회를 마친 후 워크숍 분위기를 전하면서 "제윤경 정춘숙 당선자가 첫 세비를 서민경제활성과, 서민고통해소 차원으로 죽은 채권, 악성 채권 등 서민을 괴롭히는 채권 소각에 사용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오직 민생, 이 구호로 앞으로 나가가겠다"
그는 이어 "당선인 세비를 모으면 1인당 1억의 채권 소각이 가능하다. 전체 액수로 따지면 123억 정도의 채권을 소각할 수 있다"며 "두 당선자의 제안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민생국회 실천을 위해 ▲청년일자리 ▲서민주거안정 ▲가계부채해결 ▲사교육비 절감 등 4개의 테마로 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기 대변인은 "가급적이면 6개월내에 4개의 팀을 구성하고 활동한 것을 기반으로 법안을 제출해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만약 여야간 협상이 원만치 않아 정책으로 관철되지 못하면 대선까지 끊임없이 정책적 정치적 쟁점화해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반값등록금 문제처럼 하나의 쟁점을 6개월 이상 끌고나가고 노출시켜 정책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고단한 삶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김종인- 경제 프레임... 우상호- 민생현안 '역할조정'
김종인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간 당내 역할과 관련해서는 경제 프레임 등 경제와 관련한 굵직한 문제는 김 대표께서 선점하고 작은 민생현안 쟁점, 국회차원 쟁점은 우상호 원내대표가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키로 하고 가급적이면 역할이 겹치지 않도록 역할분담해나갈 것으로 갈래를 탔다는 것이다.
기 대변인은 개원 협상과 관련해 "28년만에 국회가 국민들 앞에 정상적으로 개원하는 모습을 반드시 원내 1당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이) 제1당을 만들어준 의미를 잘 알고 현실에서 잘 구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