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시사쿡] 새누리, '서청원 단일지도체제'로 교통정리(?)

URL복사


대통령 한마디에…새누리 '서청원 대표' 미묘한 움직임

서청원, 지난 2014년 7.14 전대 분루 씻어내며 또한번 정권창출 '킹메이커'로 설 것인지 관심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의 전당대회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일사분란한 헤쳐모여식 교통정리도 예상된다.


'서청원 변수' 때문이다. 당초 8선의 최고령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으나 10일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새로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이날 정병국·한선교 당대표 출마선언하면서, 현재 친박 3, 비박 2 등 5명의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처럼 당권 도전자들의 출마선언이 속속 이어지면서 경쟁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형편.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의 전당대회가 고질적 계파충돌로 인해 정치적 무관심층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8월 초순, 가장 피서인파가 많을 시기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심밖으로 밀려 흥행실패가 예상되는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없지않았으나 정반대 양상으로 흐를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출마 주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일찌감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비박(非박근혜)계 김용태 의원과 친박(親박근혜)계 이주영·이정현 의원에 이어 이날 비박계 정병국 의원과 범친박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주자들이 일약 5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상황이 급속도로 바뀐 것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20대 당선 의원들간 오찬 회동.  이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서청원 의원에게 던지 ‘역할론’이 당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 서청원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새누리당 전대 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서 의원은 이날 이전까지만 해도 "나를 가만놔두지 않는구나" "나간다는 말 한적 없다"는 등 불출마로 완전히 기운 상태였다.


청와대의 ‘서청원 대표’ 밀어주기가 친박계의 조직적 움직임으로 나타날 경우, 이에 반발한 비박계의 대응도 기민해지고 있다. 특히, 친박에 맞선 최고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4선의 나경원 의원 쪽.  나 의원은 애초부터 ‘서청원 대표설’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서 의원이 나오면 반드시 출마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친 바 있다.


때문에, 친박의 서청원 카드가 현실화 되면, 비박계의 대응에 따라 ‘서청원 대(對) 나경원’이라는 빅매치로 교통정리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여기에다 5선의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강한 나라, 당원이 강한 정당’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출마의 변으로 “새누리당이 살려면 민심을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 자신이 대표로 당선되면 ‘당내 계파청산’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비박계인 정 의원은 과거 김영상 정부 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장에 이어 이명박 정부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며,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당 쇄신파인 ‘남원정 그룹’을 이끌었다. 이번 당대표 출마로 잠재적 대권주자인 남경필 지사와 원희룡 지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쉽게 출마를 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밖에도 방송인 출신 한선교, 비박계인 홍문표 의원, 친박계인 원유철·홍문종 의원 등도 전대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나 서청원 변수에 의해 어떤식으로든 정리될 가능성이 없지않다.


서 의원으로서는 지난 2014년 7.14전대에서 당대표에 갈망하며 몸을 던졌으나 김무성 전 대표에세 분패했던 기억이 있어 만약 그가 당대표에 도전해 성공을 거둘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친박-비박계의 계파청산을 최대 목표로 둔 이번 전대가 도리어 최대 양대 세싸움 양상으로 치달을 것인지, 아니면 단일 지도체제의 확립으로 정권재창출의 길로 달려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