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신흥시장 부진 등으로 인해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7조273억원(자동차 36조6596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3677억원), 영업이익 3조10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43조7644억원에 비해 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3조3389억원보다 7%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전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241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만6대,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4만 323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으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며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판매 감소로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