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는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연봉협상 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행하는 거짓말이나 과장된 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2천 2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의 25.2%(569명)가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거짓말이나 사실을 과장해서 말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 꼴이다.
그럼 직장인들은 주로 어떤 거짓말과 과장된 얘기를 하는 걸까. 연봉협상 시 거짓말이나 과장된 얘기를 해 본적 있다는 직장인들에게 무슨 얘기를 했는지 직접 물어 많이 나온 응답을 1위부터 10위까지 정리했다.
역시 연초 세웠던 업무목표의 달성에 대한 거짓말, 과장이 가장 많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겨우 달성했는데) 목표 초과 달성 했습니다’(12.3%)라고 얘기했다는 것. 결국 성과지향적일 수 밖에 없는 기업의 특성을 꿰뚫고 최대한 목표달성 정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경우다.
▶‘(여럿이 같이 한 일을) 그거 사실 제가 다 한 겁니다’(10.7%)가 두번째로 많이 꼽혔다. 함께 일한 동료에 대한 미안함과 민망함을 무릅쓰고 공동 작업의 결과를 자신의 업적으로 돌려버렸다는 것.
▶‘(할 줄 몰라도) 그 업무 저도 할 줄 압니다’(9.7%), ▶‘(해내기 힘든데) 연봉 올려주시면 꼭 해 내겠습니다(8.6%)’ 등 본래 자신의 능력보다 과대 포장해서 앞으로의 성과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불만을 토로하거나 신세한탄 하듯 ▶‘(업무량 많지 않은데) 이렇게 일 많이 하고 이런 연봉 받는 사람 저 밖에 없습니다’(6.5%)라고 말하는 직장인도 꽤 있었다. 적은 연봉에 힘들게 일한 걸 알아달라는 얘기다.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저 없으면 여기 안 돌아 갑니다’(5.6%)’라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거나 ▶‘(그만둘 마음 없는데) 제 가치를 인정 안 해 준다면 사표 쓰겠습니다’(3.7%)라며 으름장을 놓는 경우가 그것.
▶‘연봉 더 주겠다며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의 오고 있습니다’(3.5%)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올려주지 않으면 경쟁사로 이직을 감행할 수 있다며 회사의 입장을 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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