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에 이어 서브프라임 위기의 피해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3대 은행들은 지금까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모두 47억달러라고 밝혔으나 손실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미쓰비시UFJ의 경우 현재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은지난 11월 공개한 손실의 12배로 늘어났다. 지난 8일 닛케이225지수는 13,017.24로 마감, 작년 12월 25일 이후 1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미쓰비시UFJ, 스미토모미쓰이 등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일부 종목은 월가 은행들보다 주가 낙폭이 컸다.
BNP파리바의 한스 레데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세계 금융시장이 두 번째 폭풍에 직면할 것이고 일본이 그 진원이 될 것"이라며 "일본은행(BOJ)의 대출현황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출 환경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50개 일본 기업들의 부도 위험을 조사하는 iTraxx 일본 지수도 지난 7일 77.5로급등, 일일 상승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기업 경기의 심각한 둔화 위험을 나타냈다. 작년 12월 일본의 핵심 기계류수주는 전월보다 3.2%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1월 신규 주택착공도 연율로 18% 감소해 4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올 중반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의 콜금리 목표치는 0.5%로 공격적인 금리 인하의 여지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BOJ는 제로금리로 돌아가는 한편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시아개발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회장은 "아사아가 미국으로부터 감기가 옮았다"며 "미 경제 둔화가 아시아 지역 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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