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정론관에서 "젊고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겠다"며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0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스타 변호사'로 이름이 알려졌고 2011년 유명퀴즈프로그램에서 프로에 우승, 상금으로 받은 5000만원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장 전 최고위원은 "빌게이츠가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과 권한을 대폭 분산시켜야 한다"며 "서울시 공무원들을 시장바라기가 아니라 시민바라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가 8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 얼굴만 얌전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아파트 특위 공동위원장·미투 법률지원단장·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기득권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바른미래당의 저조한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을 소멸시키고 제1야당을 교체해 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63세, 박영선 의원 58세, 우상호 의원 56세 등 30대의 청년들이 나라를 이끄는 세상에서 대한민국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60세 전후의 지도자들 일색"이라며 "30,40대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당해내기는 어렵다. 순식간에 급변하는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지도자, 변화와 혁신을 선택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소비자 대변인 경험을 언급하며 "서울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튼튼하게 지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또한 "기존 관행이 아닌 새로운 기준으로 후보를 낼 준비가 된 당이 바른미래당이라는 증거가 바로 장진영"이라며 "바른미래당의 희망의 증거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