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또 다시 급등했다. 주초 7.9원 급등하며 연최대폭으로 상승한 뒤 주말인 이날도 7.9원 치솟았다.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7.9원 오른 9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연속 상승이다.
장중 958.4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96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고용지표가 나오는 이날 뉴욕증시가 또 하락한다면 다음주초 당장 96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전날 뉴욕장에서 역외세력이 NDF환율을 급등시키면서 장세를 장악했기 때문에 다음주초 환율은 이날밤 뉴욕장 NDF환율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연일 출회됐으나 예전과는 강도가 다르다. 반면 유가 및 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결제업체의 수요는 확산되는 모습이다.
에너지 수입업체의 한 딜러는 "달러를 사는 게 겁난다. 이렇게 달러 사기가 무서운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난주말 장중 저점인 935.5원부터 이날 고점까지 무려 22.9원이나 일방적으로 올랐다.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와 유로화가 초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엔과 원/유로 등 원크로스 환율도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이 102.6엔으로 떨어지면서 원/엔환율이 932원대로 급등, 지난 2005년 9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1.54달러로 오르면서 원/유로환율이 1474원대로 급등, 지난 2004년 2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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