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중국내 사회공헌도를 높이고 SUV 라인을 강화한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현지 판매량이 대폭 상승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세계1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1.9% 증가한 10만3109대였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100.0% 증가한 7만7대, 기아차가 106.2%가 증가한 3만3102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력시장인 중국내 호조로 인해 그간 증권가를 나돌던 그룹의 위기설도 당분간 잠잠해질 전망이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의 플러스 심리로 이어졌다. 네이버 증권정보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2500원(1.56%) 오른 16만2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던 1분기 성적표를 감안한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기아차의 주가도 2.42% 상승한 3만385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하며 행복한 5월 첫째주를 예감케 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이번 상승세 주역은 SUV였다.
현대차의 간판 차종 링동이 올해 들어 월별 판매로는 가장 많은 1만9300대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고, 소형 SUV 신차 엔씨노가 출시 첫달부터 4385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에선 K2(9818대), K3(7983대)가 전체 판매를 리드했고, 그 뒤를 준중형 SUV 즈파오가 4836대로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체 산업수요 대비 SUV 차급 비중이 2010년 12%에서 지난해 42%까지 성장했다.
특히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급 중 하나이다. 2013년만 해도 5개 차종 21만1000여대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16개 차종 67만6000여대가 팔리며 4년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를 적극 반영,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며 판매 및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엔씨노를 지난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기아차 또한 이파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며 “현대ㆍ기아차는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신차를 앞세워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내 사회 공헌도를 높인 것도 한몫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회공헌활동 평가기관인 사회과학원에서 발표한 ‘기업공익 발전지수’ 평가에서 중국 국유기업 및 민영기업을 모두 제치고 외자기업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