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현대차가 펀드라이빙을 표방하는 쏘나타 ‘익스트림 셀렉션’ 트림 출시하면서, 경쟁업체인 BMW와의 ‘격전의 여름’을 예고했다.
펀드라이빙은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주행의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스포츠카의 가속 주행과는 다른 개념으로, 시속 120km 상에서도 바닥에 붙는 안정감과 일상적인 드라이빙 속에서 회전하고 멈추는 주행 감성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나온 자동차들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중 하나는 BMW 7세대 5시리즈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반(半)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데다 편리한 오디오 조작성, 스마트폰 앱이 필요없을 정도로 훌륭한 내비게이션, 스포츠카와 스포티한 감성이 접목된 인테리어 등.
게다가 공차중량을 최대 115kg까지 줄여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BMW가 펀드라이빙의 교과서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동차이다.
지난해 BMW는 5시리즈 출시 효과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5만9624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항해 현대차는 전혀 다른 신개념 요소를 새로운 펀드라이빙 차량에 탑재했다.
최근 현대차는 쏘나타 가솔린 2.0 엔진에 고객선호사양 및 튜익스(TUIX)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한 ‘익스트림 셀렉션’ 트림을 출시했다.
TUIX는 하나의 자동차로부터 고객이 원하는 대로 다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현대자동차의 커스터마이징 대표 브랜드이다. 여기에 걸맞게 현대차는 쏘나타 익스트림 셀렉션에 LED 헤드램프, 18인치 알로이 휠, 가죽 변속기 노브, 듀얼 싱글팁 머플러, 프런트 튜닝 스테빌라이저 등 다양한 고객선호사양을 기본 탑재해 고급감과 상품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대용량 브레이크 디스크, 튜닝 스프링으로 이뤄진 ‘다이내믹 패키지’, 스포츠 흡기 필터 등을 기본 적용해 주행 및 제동성능을 강화했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상에서는 BMW 5시리즈를 넘어설 만한 특별한 사양은 보이지 않는다. 좀더 시장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 그리고 인테리어 등으로 BMW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