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국내 소비자 상당수가 불편을 느끼면서도 계절에 따라 속옷을 구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프스타일웨어 세컨스킨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성인 243명(여성 170명, 남성 73명)을 대상으로 ‘계절별 속옷 착용 습관’을 알아본 결과, 남성 소비자의 65%, 여성 소비자의 57.4%가 ‘속옷을 계절에 따라 구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같은 속옷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구별 없이 속옷을 착용하는 소비자 중 남성 응답자의 36%, 여성 응답자의 56.4%가 ‘불편함을 느끼지만 그냥 감수한다’고 답한 것.
계절 속옷을 구분해 입는 소비자들의 경우, 62%가 계절에 따라 구별해 입는 가장 큰 이유로 ‘통풍·땀 흡수 등 기능성’을 선택했다. ‘재질·두께 등의 착용감 차이’가 26%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겉옷으로의 비침’이나 ‘디자인’, ‘심리적인 요인’ 등이 있었다.
여름 속옷 구매 시 가장 중점을 두는 요소로는 남성의 49%, 여성의 55%가 ‘통풍이나 흡습 등의 위생효과’를, 남녀 응답자 각 44%, 34%가 ‘가볍고 몸에 붙지 않는 소재에 따른 쿨링효과’를 선택했다. 이 밖에도 남성은 ‘외적 디자인(5%)’, 여성은 ‘군살 보정(9%)’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답했다.
여지윤 세컨스킨 영업전략팀장은 “속옷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여전히 계절별 속옷 선택에 대한 인지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편한 착용감 외에도 위생 등과도 직결된 만큼 계절에 맞는 속옷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