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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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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사회

'솔릭' 서해안 상륙, 오전 충청도 관통

시마론 영향으로 예상진로 남쪽으로 수정 거듭
한라산 진달래밭,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2.0m 기록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일본 열도로 북상 중인 제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의 영향으로 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진로도 예상보다 남쪽과 동쪽으로 틀어질 전망이다. 이로인해 수도권보다는 전라도와 충청도, 강원도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솔릭'이  23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릭은 이날 오전 6시만해도 시속 16㎞로 움직였다. 그렇지만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서의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다. '솔릭'의 강풍 반경은 320㎞이고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다. 이 태풍으로 인한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달한다.



 '솔릭'은 23일 오후부터 속도를 다시 높여 서해 섬들을 통과해 북상한뒤 24일 오전 1시께 전남 영광 부근이나  변산반도 위쪽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어 24일 오전 3시 군산 남쪽 약 40㎞ 부근 육상을 통과하고 오전 9시 충북 충주 서쪽 약 10㎞  부근 육상을 지난뒤 오후 2시께 강릉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3시 솔릭의 위치가 강릉 북북동쪽 약 38㎞ 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 속도는 23일 오후 9시께 시속 21km, 24일 오전 3시께 시속 21km를 유지하다가 24일 오전 9시께부터는 시속 30km로 빨라질 전망이다. 태풍의 강도는 23일 오후 9시께부터 '강'에서 '중'으로 약화되며 24일 오전 9시께부터는  '약'으로  약해진다.  태풍의 크기도 '중형'에서 24일 오전 9시부터는 '소형'으로 줄어든다. 그렇지만 내륙에서 최대풍속이  초속 23~27m를 유지한다.




당초 '솔릭'은 24일 새벽 서울 바로 남쪽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24일 오전 9시께 서울에서 100㎞ 떨어진 동남쪽을 지나갈 것으로 수정, 전망됐다. 솔릭은 22일만해도 충남 보령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가 23일 오후에는 전북 군산으로. 23일 저녁에는 전남 영광으로 진로가 남쪽으로 옮겨졌다. 앞으로도 진로가 바뀔 수 있다.


 '시마론'이 일본 쪽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흔들면서 솔릭의 방향이 틀어지면서 이동속도도 느려졌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로인해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보다 일찍 동쪽으로 방향이 바뀔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마룬 영향으로 고압부 약화에 따라 동쪽으로 힘이 쏠리고, 현재 진행 방향인 북서 방향의 관성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쪽으로 휘고 있는 것"이라며 "휘면서 방향이 바뀌게 되니, 자동차가 코너를 돌면 속도를 줄이듯 천천히 가게 되는 원리"라고 분석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수도권에서 멀어지면서 피해는 당초 우려보다 줄어들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두 태풍 간의 거리는 1100㎞ 이상으로 기존에 제기된 후지와라 효과(두 개의 태풍이 인접해 존재할 경우 서로 간섭해 진로와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와는 다른 영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가 '솔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22일 밤 한라산 진달래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0.8m를 기록했다.  관측 장비에 이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한 뒤 23일 오전 4시 25분 이 진달래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2.0m까지 찍었다. 재주도에서 관측된 가장 강한 바람이었다. 초속 40m면 열차가 탈선하고, 50m면 체육관 뚜껑이 벗겨질 수 있다.  만약 이런 강풍이 서울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 불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


 22일 0시부터 23일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사제비 971.0㎜, 제주 윗세오름 885.5㎜, 제주 282.1㎜, 마라도 251.0㎜, 신안 가거도 243.0㎜, 서귀포 125.4㎜, 진도군 108.0㎜ 등이다.  태풍 이동경로에 따라 태풍 특보는 점차 확대·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 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파손, 공사 현장의 구조물 붕괴, 산사태, 침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전국 곳곳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도, 흑산도와 홍도, 전남 일부 지역,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 서해남부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또 세종, 부산, 광주, 대전, 경상남도, 전남 일부 지역, 충청북도, 충청남도, 서해5도, 전라북도, 남해동부앞바다, 서해중부먼바다, 서해중부앞바다, 서해남부앞바다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A(23)양과 B(31)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A양은 실종됐고 B씨는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사진 촬영 중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5시40분께 제주 별도봉정수장의 도수관 500㎜가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  법화사, 정방폭포 등 인근 가로수 32그루가 강풍에 넘어졌다.

 정전도 잇따랐다. 제주시 한경·조천·구좌일부, 삼양, 서귀포시 안덕·대정·표선일부, 중문동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1만2012가구가 정전이 됐다. 이 가운데 4671가구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 구역에서 보강시설물 90여t 가량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다. 21개 국립공원 605개 탐방로와 올레길 등 제주 한라산 전구간이 통제됐다.


 하늘길·바닷길도 통재됐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5척이 발이 묶였다. 유람선 등 유·도선 26개 항로 37척도 통제됐다. 유선 248척 중 188척은 미운항하고 있다. 제주, 김포, 김해 등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770편이 결항됐다. 국내선은 692편, 국제선은 78편이다.

 

 전국에서 1934개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1942개 학교는 휴업을 선택했다.






文, 불화설 경제투톱 전격 교체…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불화설이 끊이질 않던 경제투톱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신임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사회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을 교체한 것. 이번 인사에 따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신임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가 내정됐다. 홍 후보자는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및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서울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부동산, 탈(脫)원전, 교육, 문화, 여성 정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차장은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학자 출신으로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


‘스프링쿨러無’ 종로고시원 화재 6명死… 밀양참극 잊었나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9일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40분 기준 6명이 사망하고 18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상자 대부분은 50대 후반~70대 초반으로, 고령자인 만큼 부상자중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부상자들은 한강성심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실려갔다. 목격자에 따르면 소방당국의 출동은 5분 내로 이뤄져 3층 고시원과 옥탑에 거주하던 18명을 구조했다. 불도 소방대원 173명과 경찰 40명 등 총 236명이 투입돼 오전 7시께 꺼졌다. 이처럼 소방당국과 경찰들의 신속한 대응 및 처리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중 하나로 스프링클러의 부재가 거론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건물이 노후화됐고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며 “비상탈출구 개념의 완강기가 있었지만 거주자들이 당황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월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도 스프링클러 미설치에 따른 인재(人災)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사망 37명에 중경상 80여명이라는 대규모의 사상자를 낳았다. 당시 정부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

‘리셋, 마이드림’ 박철희 작가, 10일 춘천서 북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리셋, 마이 드림’을 쓴 박철희 작가(사진)가 10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데미안 책방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남들은 선망의 직업이라는 공무원, 박철희 작가는 이 생활을 하며 자신이 겪은 각종 애환과 보람, 꿈과 비전을 ‘리셋, 마이 드림’에 담았다. 책은 ‘1장 방황하는 청춘’ ‘2장 미래에 도전’ ‘3장 공직의 길’ ‘4장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5장 세계 제일의 공무원이 되려면’ ‘6장 추천사’로 구성됐다. 저자는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갈등과 힘든 상황에 직면했던 어려움, 그것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전한 이야기들을 세세하게 저서 ‘리셋, 마이드림’에 담았다. 특히 관료적이고 영혼이 없다고 인식되는 공무원 조직 사회에서 그가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하며 살고 있는지를 그려내 힘을 북돋운다. 주위에서 왜 그렇게 열심히 사냐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그는 제목 그대로 매일 꿈을 ‘리셋’하며 보다 나은 삶을 꿈꾼다. 동시에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보다 투철한 공직자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흔히 관료적이고 영혼이 없다고 말하는 공무원 사회에서 매일 자신을 계발하고 새로운 꿈과 비전을 향해 도전하는 저자의 존재는 특별하다. 이 책은 공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