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크게 될 사람은 오랫동안 공적을 쌓아 성공한다는 뜻으로 늦게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인물을 일컫는다.
DJ하심 김태홍(이하 하심), 달리는 추억의 음악 다방 DJ이자 한국방송DJ협회 홍보국장인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 KBS1TV의 국민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의 ‘행복하십SHOW’ 코너를 맡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음악을 통한 행복바이러스 전파를 위해 그가 직접 제작한 뮤직카가 무려 15분간 공중파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수확을 앞둔 농부처럼 사람 좋고 소박한 웃음이 매력적인 그이지만, 이때만은 감격의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고 한다.
“뮤직카는 오랜 세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생사고락을 같이한 제2의 가족입니다. 제 자식이 방송을 탄 것처럼 기뻤습니다.”
뮤직카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도 1분 안에 초특급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이자 DJ 하심의 분신이다.
“과거 송창식 선배, 유심초, 4월과5월 등과 함께 전국의 예술회관을 돌면서 ‘7080 추억의 음악다방 콘서트’를 공연한 적 있었습니다. 당시 팬들의 행복해 하던 모습을 보고, 디제이박스란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직접 팬들을 찾아가 감동과 행복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뮤직트럭을 직접 제작했죠.”
DJ 하심은 1톤 윙바디 차량에 문화 혁명적인 음악다방을 만들었다. 이후 전국 어디든지 축제문화공연이 있는 현장에 찾아가 ‘추억의 음악다방 DJ뮤직쑈’를 진행했다.
전국을 누비는 동안 DJ 하심은 시청자의 동행자 같은 삶의 축소판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런 넉넉함과 융통성이 때로는 K-pop 뮤직쑈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로 독특한 문화 산책을 느낄 수 있고. 뮤직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내공도 가지게 했다.
“추억의 음악다방 DJ뮤직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움직이는 문화공간입니다. 팬들이 있다면 유치원에서 요양원까지 동요에서 클래식까지 그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도록 힐링이 되는 음악을 가지고 달려갈 겁니다.”
실제 DJ 하심은 문화축제, 공연, 지역행사, 대학축제, 자치단체축제, 기업문화행사, 고속도록휴게소, 여름해변문화축제, 이벤트광장에 이르기까지 전국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저의 분신 뮤직카는 1950년대부터 현재 히트송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어른들의 삶의 치유, 때로는 아이들의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올카인드뮤직 리믹스로 스테이지로 꾸미며 흥과 여유를 대한민국에 방방곡곡에 음악이 있는 문화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