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비만·당뇨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경쟁약물과 비교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이 추가로 진행된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사노피가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가 임상 3상은 광범위 경구용 당뇨약인 '메트포르민'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900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를 비교 평가하는 연구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트루리시티를 주 1회씩 56주간 투여해 약물의 안전성,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 효과, 공복혈당 변화, 저혈당 증상 등을 비교한다.
현재 사노피는 이번 3상을 포함해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간의 비교 임상, 심혈관위험 검증을 위한 임상 등 3가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속형 GLP-1 계열 당뇨치료 바이오신약으로 2015년 한미약품이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해 현재 다수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속한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