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타악기 연주자이자 국악·재즈 작곡가인 김지혜가 20일 첫 정규 음반 ‘파도’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김지혜는 한국 장단에 뿌리를 두고 음악을 창작하는 타악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에서 풍물(타악)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음악대학교에서 재즈 작곡을 수학했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에서 한국음악 작곡을 본격적으로 공부했으며, 2023년 ‘제33회 김해전국가야금 경연대회 작곡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지혜의 정규 1집 음반 ‘파도’는 파도, 해무, 별빛 등 바다에 얽힌 자연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8개 곡이 수록되며, 국악 타악기와 대금 그리고 알토 색소폰, 피아노, 베이스의 재즈 트리오를 합한 구성으로 도전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또, 국악 전공자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재즈를 공부했던 경험담을 ‘바다를 항해하는 여행자’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제삼자의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게 된 전통음악에 대한 가치를 조명한다.
김지혜는 “전통의 정체성을 중시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추구했다”며 “파도의 끊임없는 움직임처럼 도전과 성장을 작품과 연주로 승화시키며, 이러한 음악적 여정과 세계관을 앨범에 담아냈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지혜의 첫 정규 앨범 수록곡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쇼케이스가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다.
쇼케이스에는 대금 백다솜, 알토색소폰 이수정, 피아노 정지수, 베이스 전창민, 타악/태평소 조갑동 등 앨범에 참여한 모든 연주자들이 무대에 참여한다.
이 공연은 2024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