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학원 입학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공립 대학원의 평균 등록금은 275만9000원, 사립 대학원의 평균 등록금은 510만60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입학금은 국공립의 경우 평균 15만7000원, 사립의 경우는 무려 91만1000원에 달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대학·학생·정부 간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체’에서 사립대학의 입학금 폐지에 전면 합의했다. 이에 올해 2월 전국 대학 및 전문대 총 330개교는 오는 2022년까지 대학 및 전문대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후 대학원도 입학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교육부는 대학원 입학금 폐지에 관한 사항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찬열 의원은 "그동안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관행이라는 이유로 부과되어 온 입학금 폐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대학원 진학이 늘어나고 있고, 대학원생 증가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심각한 취업난인 만큼, 대학원생을 경제적 능력이 충분한 사회인으로 보는 시각을 전환해야 한다. 추가 논의를 통해 대학 뿐 아니라 대학원의 입학금도 폐지해, 불필요한 교육비 지출을 경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