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독도에 주소를 두고, 독도에서 50여년을 살며 한국의 주권을 지켜온 김성도 이장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1970년대부터 독도에서 살았고, 1987년 독도 첫 주민이던 최종덕 씨가 숨지자 1991년 아내 김신열 여사와 함께 주소지를 독도로 옮겨 거주해왔다. 김성도 이장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것을 알리기위해 기념품을 팔고 세금납부한 ‘독도 1호 사업자’이기도 하다.
고 김 이장이 남긴 유산은 의미가 깊다. 2014년 1월 포항시에 세금을 납부하면서, 국제법상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힘을 실어줬고, 김 이장 부부를 지키기 위한 독도경비대 등이 파견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매번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면서, 독도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후세에 반드시 발생할 독도 분쟁에 있어 뚜렷한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김 이장이 지병인 간질환으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타계하면서, 유일한 독도주민은 아내인 김신열 여사만이 남게 됐다.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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