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국내 바이오 벤처사 케이셀바이오뱅킹(주)가 지난 8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장미숙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유전자 조작 없이 지방줄기세포에서 신경줄기세포, 신경세포, 가바성 신경세포 등으로 분화시키는 기술과 관련 특허를 모두 이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로써 케이셀바이오뱅킹은 치매ㆍ파킨슨 등을 극복할 안전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있어 우위를 점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6년간 연구된 이 기술은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고 한다.
케이셀바이오뱅킹 관계자는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인(IPS)를 이용해 분화하는 기술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난 새로운 세포 치료 연구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술은 암 발생의 우려가 커 임상 적용에 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방줄기세포는 증식과 채취가 쉬운데다 암 발생 가능성이 적은 세포이다.
이러한 세포를 이용한 신경줄기세포, 신경세포, 가바성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연구 성과는 치매나 파킨슨을 앓고 있는 환자나 가족들에겐 희망의 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논문은 2017년11월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종성 케이셀바이오뱅킹 대표는 “뇌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등의 신경세포 치료제가 빨리 개발되어야 한다”며 “서울대로부터 이전 받은 이 기술이 실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