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 금융·외환시장에서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종가 기준 5만9,130원(1돈 22만1,738원)으로 전날보다 1,010원(1.74%) 올랐다. 이는 2014년 KRX 금시장 개설 이래 최고가로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나흘째 최고가 기록 경신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함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서다.
6일(현지시각) 뉴욕선물거래소에서 발표한 국제시세 또한 전날보다 1% 이상 증가해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시행세칙에서 추가 규제 품목을 지정하지 않았고 미·중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금값의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