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의 대남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 정부, 야당에 비난을 쏟아내던 북한은 이번에는 여당을 겨냥해 ‘천박함’, ‘잡소리’, ‘죽음’ 등을 언급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주책없이 입방아를 함부로 찧다가는’ 제하 논평에서 “혀 밑에 죽을 말이 있다. 입방아는 반드시 화를 불러온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천박한 오기를 부린다면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잇따른 북한 미사일 사격 앞에 제기된 민주당 일각의 우려를 문제시했다. “귀머거리 제 마음에 드는 소리만 한다고 요즘 남조선(남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바른 소리를 귀담아듣지 않고 아무렇게나 입부리를 놀려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간에만 해도 '북의 군사행동과 거친 언사는 한반도 평화에 역행한다', '국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북의 미싸일(미사일) 공격을 고도별로 막는 요격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소리를 하면서 희떱게(버릇없게) 놀아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남한의 한미합동훈련 등이 미사일 사격, 핵개발 등 북한 도발 원인이라며 “일방은 공약을 줴버려도(내버려도) 되고 우리만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법은 없다. 푼수 없는 아낙네의 잡소리 같은 집권여당의 언사를 어찌 궤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강변했다.
또 “예로부터 혀밑에 죽을 말 있다고 했다. 주책없는 입방아는 반드시 화를 불러오기 마련”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오늘의 사태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서 계속 호들갑을 떨고 옴니암니하며(자질구레하게 따지며) 천박한 오기를 부린다면 민심의 버림을 받게 되고 종당에는 파멸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