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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불모터스의 대국민가면쇼① 8·15 프로모션은 ‘통수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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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업’ 미쓰비시 제휴...동해 ‘일본해’ 표기 전력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일본 수출규제 앞에 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대부분 몸을 사리는 가운데 한 수입차 업체가 용감히 ‘애국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제 자동차 푸조(Peugeot)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주인공이다.

한불모터스는 광복절을 맞아 8월 한 달 간 푸조 일부 모델 구매고객 각 81명에게 최대 550만 원을 할인해주는 ‘8.15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는 2차세계대전에서 나치 군수물자 요구에 저항하며 스스로 공장을 폭파하고 프랑스 독립군을 후원한 역사를 가졌다”며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기념하고자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대상 차량은 푸조 508 2.0 알뤼르, 508 GT 라인, 3008 GT 라인 등 3종이다. 가격 할인과 함께 5년·10만km 지정 소모품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해당 차종 구매 시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 등 엔진오일 관련 소모품 교체를 7회 지원받을 수 있다.

◇ 프랑스와의 동병상련 이용?

시승 신청 후 시승 완료 고객 100명(선착순)에 한해 푸조 트래블 키트도 증정된다. 전시장은 서울 강남·서초·송파, 경기 수원·일산, 인천, 충남 천안, 부산, 전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 있다. 상세내역은 한불모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푸조는 1897년 아르망 푸조(Armand Peugeot)가 설립한 회사다. 푸조-시트로엥 그룹(PSA)의 지주회사이기도 하며 프랑스에서는 국민브랜드로 통하고 있다. 당초 독일 다임러(Daimler)에서 엔진을 공급받다가 1차세계대전을 앞두고 관계를 청산했다.

한국에는 기아자동차를 통해 후륜구동 대형 세단인 푸조 604를 라이선스 생산하면서 진출했다. 2000년대 들어 한불모터스와 새로운 딜러 계약을 맺으면서 판매순위 10위권에 들어서는 등 비로소 안착했다.

한불모터스는 2002년 1월 18일 설립된 수입차 판매 업체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직원은 93명, 매출은 약 2,012억 원이다. 본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다.

한불모터스의 푸조 애국마케팅을 두고 당초 많은 소비자들은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한국, 프랑스가 한 때 외세에 의해 나라를 잃은 공통점을 가졌다는 점도 호응 배경이 됐다. 그러나 한불모터스, 푸조의 숨겨져 있던 민낯이 점차 드러나면서 열광은 비난으로 바뀌고 있다.

◇ 전범 미쓰비시와 파트너십...‘결별 붐’ 중에도 관계 유지

지난 2009년 푸조-시트로엥 그룹(PSA)은 일본 미쓰비시(三菱)와 하이브리드 엔진 등 공동 개발·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전격 체결했다.

미쓰비시는 일본·유럽 자동차업체간 결별이 늘어나던 2012년에도 PSA로부터의 디젤엔진 조달을 멈추는 대신 전기차 개발 등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관계를 이어나갔다.

미쓰비시는 널리 알려진 대로 대표적 ‘ 전범기업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對日)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미쓰비시를 비롯한 299개 일본 기업을 전범기업으로 규정했다. 작년 말 대법원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미쓰비시의 배상금 지불 판결을 확정했다.

PSA는 일제치하 조선인들을 착취했던 일본 전범기업을 먹여 살리는 역할을 적잖은 기간 해온 셈이다. 한불모터스의 이번 애국마케팅에서는 이 같은 이력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들로서는 애국에 동참한다면서 실제로는 일본 전범기업을 간접적으로 돕는 우를 범할 뻔 했던 것이다.



◇ 동해는 ‘일본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

논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달 12일에는 PSA 계열사인 시트로엥 코리아와 DS오토모빌이 한국어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Liancourt) 암초’로 표기한 점이 드러났다.

일본계 자동차 브랜드들조차 한국 민심을 고려해 동해, 독도로 표기하는 와중에 애국마케팅을 한다고 나선 업체 측이 이같은 행태를 보임에 따라 ‘이중적’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토종기업’임을 자부하는 한불모터스에 대한 소비자 분노는 크다. 일본해, 리앙쿠르 암초 표기를 방기했다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는 지분 65.06%를 송승철 대표가 보유한 한국 회사다. 송 대표는 앞서 2013년 벤츠, BMW 등을 ‘글로벌 본사 지시에 움직이는 앞잡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거세지자 시트로엥 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문제의 지도가 13일 삭제됐다. 그러나 이 날 기준으로 한불 모터스의 또 다른 브랜드 DS오토모빌에서는 일본해, 리앙쿠르 암초 표기가 유지됐다. 한불모터스 측은 “프랑스에 서버를 둔 것이기 때문에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임시라도 당장 변경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론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넌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상에서 “한국을 우습게 보는 것들(dhs1****)”, “수정 안 하면 불매리스트에 오를 것(ddon****)”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뒤)통수마케팅’이라는 조롱까지 얻고 있는 한불모터스 측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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