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OK저축은행은 8.15 광복절을 맞아 16일까지 ‘OK 8.15 대축제’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기간 금리 연 1.815%의 자유입출금 예금 ‘OK대박통장815’를 특별 판매했으며,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게는 연말까지 예·적금 우대 금리(연 0.1%)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계 금융회사라는 잘못된 인식에 맞서 애국마케팅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은 2014년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부업체 브랜드 ‘러시앤캐시’가 설립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최윤 회장은 일본 나고야 출신의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요식업으로 성공한 후 1999년 국내 ‘원캐싱’을 출범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 대부업체인 A&O를 인수해 J&K 캐피탈을 세웠고, 2007년 7개 자회사를 통합해 아프로파이낸셜(현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출범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고, 한국 자본임을 강조하려 이름에 ‘Original Korea’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일본계 금융회사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일본 내 규제를 피해 일본보다 고금리가 가능했던 국내에서 대부업으로 사세를 확장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간에는 “당시 외환위기로 무너진 서민경제에 파고들어 고리대금으로 성공한 회사가 이제와 애국심에 호소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부에서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딴지를 걸었다.
지난 2017년 저축은행업(OK저축은행)과 대부업(러시앤캐시·미즈사랑 등)을 모두 영위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에 따라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24년까지 모든 대부업을 포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