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이 고시한 전국 평균 석유 가격이 21일 오전 현재, 휘발유가 ℓ당 1801.44원으로 마침내 1800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 ℓ당 1410원대에서 1년5개월 새 27.8%나 오른 것이다. 경유의 가격 인상 폭은 더욱 커 ℓ당 1762.22원으로 휘발유 가격의 97.8%까지 치고 올라왔다. 경유는 지난해 초 ℓ당 1170원대에서 50.6%나 폭등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계속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129.60달러까지 상승,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3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산에 부정적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입장과 중국 및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이 맞물린 가운데 연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까지 가세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유가 급등으로 유류세의 추가 인하 요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의 추가 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세금 인하의 관건은 인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것이지만 최근의 유가 상승은 국제 유가 영향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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