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우리 국토의 90%가량이 북한 핵공격에 무방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구미갑)은 8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우리 미사일방어체계(KAMD) 패트리어트(PAC)체계의 미사일 최대 사거리를 적용해도 전국토의 17%밖에 방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 유효사거리 적용 시에는 10%도 방어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차관 출신인 백 의원에 따르면 합참도 “현재는 (백승주) 의원실에서 지적한 넓이만큼만 방어 가능하다”고 시인했다.
KAMD 주력 무기체계인 PAC-2 GEM-T 탄종은 적 미사일에 근접해 폭발 후 파편으로 요격하는 방식이다.
걸프전에서의 이라크 스커드미사일 방어율은 0~40%에 그쳤다. 요격 기회도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1회에 불과하다.
백 의원은 “성주 사드(THAAD)는 주한미군이 운용 및 통제 중”이라며 “하루빨리 PAC-3 MSE 탄종과 천궁 Block(블록)-Ⅱ 전력화, L-SAM 연구개발이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