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정부가 지속적으로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가계신용대출 저축은행별 금리현황과 금리대별 취급비중에 따르면 33개 저축은행 가운데 10월 가계신용대출 평균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스타저축은행으로 파악됐다.
이어 삼호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등의 순으로 OK, 모아, 대한, 청주, 월컴, 예가람 저축은행 등 6곳도 19%를 넘으며 20%에 육박했으며, 이외에 금리 연 20% 이하 직장인 신용대출만 취급한 저축은행은 IBK, KB, 더블, 머스트일삼, 상상인, 상상인플러스, 신한, 아주, 참, 청주, 키움, 키움YES, 하나, 한성 등 14곳이었다.
이에 한 전문가는‘저축은행은 정책 서민금융 상품 공급을 주도하고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 취급에 집중하는 등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정책 서민금융 상품은 햇살론, 사잇돌,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17등으로 서민 맞춤 대출 서비스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3941억 원의 대출을 중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혜택을 받은 사람만 3만3979명에 달한다.
생계자금과 대환자금 모두 가능한 햇살론 대출자격조건은 연소득 3천5백만원 이하인 경우 1~9 등급까지, 연간 근로소득이 4천5백만원의 경우 신용 6~9등급의 경우 신청 할 수 있으며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영업자대출(무등록, 무점포 포함)·개인사업자대출을 위한 운영자금 및 창업자금, 긴급생계자금, 대학생햇살론, 추가대출, 햇살론 재대출 등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금융생활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햇살론은 소득기준에 미달되더라도 현직장 최근 월80만원이상 3개월이상의 소득을 받고 있다면 계약직, 파견직, 직장인신용대출, 법인사업자대표대출, 프리랜서대출 등의 차이 없이 모바일, 인터넷, 온라인햇살론 또는 지점방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고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한 햇살론17은 햇살론대환대출, 바꿔드림론 폐지되는 시기에 맞춰 나온 정부지원 서민대출로 일반 햇살론과 다른 요건은 유사하지만 신용등급이 10등급인 최저 신용자도 이용 가능한 상품입니다. 저금리 대환대출 한도는 700만원으로 대출금리는 17.8% 고정금리로 신청이 가능하며, 특례보증시 최대 1,4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 9월 2일 출시 이후 10월 18일까지 2만1348명에게 1588억원이 지원됐으며, 이 중 8432명, 662억원이 서민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지원됐다.
새희망홀씨는 시중은행인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씨티은행 등의 은행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햇살론과 같이 대출자격조건은 연 소득기준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 6~9등급 이면서 연 소득기준 4,500만원 이하이다. 새희망홀씨 최대한도는 3,000만원이내, 평균 6~10%대로 형성이 되어있다.
최근 중금리 신용대출인 사잇돌2는 보증한도를 5조1500억원으로 늘리고 햇살론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동시 추가대출이 가능하다.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중신용자가 은행권에선 연 6∼9%, 저축은행에선 연 14~18%의 금리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대출 상담 과정에서 한도조회 또는 개인신용등급을 반복적으로 조회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는 만큼 최대한 많은 저축은행과 상담해 이자가 가장 낮은 곳에서 햇살론, 사잇돌2 등을 상담 받아보는게 유리하며, 정부기관 및 금융권을 사칭한 ‘모바일소액대출’, ‘당일대출’, ‘모바일즉시대출’, ‘채무통합대환대출’, ‘무서류신용대출’ 등의 무조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는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