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노동운동이 우리나라 경제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직장인 320여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7%는 노동 운동이 기업과 경제의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은 서비스업이면서 사무직에 종사하는 고학력 직장인일수록 높게 나타났다.직종별로 생산.영업직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53%였으나 사무직은 69%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71%)이 제조업(55%)에 비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학력별로는 보면 대졸 직장인은 71%가 노동운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고졸 이하 직장인은 58%가 노조활동을 긍정적으로 봤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가 `대립 상태'라고 평가했다. `우호적인 관계' 및 `무관심한 관계'라는 답변은 각각 17%로 나왔다. 노사정 각 주체별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는 노조는 `기득권 유지', 사측은 `경영투명성 결여', 정부는 `사측에 편향적인 태도'가 꼽혔다.
이 연구원의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노조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업종이나 직종에 따라 노조 활동에 대한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지금까지 노동운동이 제조업종 생산직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들 계층이 상대적으로 노조 활동을 높이 평가한 반면 다른 업종.직종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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