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3 (금)

  • 흐림동두천 5.8℃
  • 맑음강릉 13.9℃
  • 박무서울 7.2℃
  • 맑음대전 11.2℃
  • 연무대구 11.2℃
  • 연무울산 13.1℃
  • 맑음광주 10.0℃
  • 연무부산 12.3℃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3.7℃
  • 흐림강화 6.7℃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10.9℃
  • 맑음강진군 12.1℃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2.0℃
기상청 제공

사회

신동헌 광주시장 인터뷰① PD와 市長의 조건 [신PD 연출 市政다큐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 흥행 비결]

URL복사

“연출은 오케스트라 같은 것. 멀리서 나는 작은 ‘삐~’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지휘자”

PD 시절 맛따라 길따라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농촌경제와 농업경영인을 위한 알찬 정보를 취재하고 혁신 방안을 모색 했다. 세계의 지금을 취재하며 한국의 미래를 제시했다. 지금은 고향 광주를 무대로 시정(市政)을 연출하고 있다. 신 시장은 광주에서 작은거인으로 불린다. 작은데 왜 거인이라 할까? 우리가 만난 신 시장은 확실히 키보다 훨씬 큰 사람이었다.


 [시사뉴스 윤재갑 박상현 김형석 오승환 이장혁 기자] 누구든 나이를 먹으면 시력이 떨어지고 청력이 약해지게 마련이다. 그것도 생각하고 마음먹기 나름이다. 눈이 나빠지면 자세히 보게 되고, 귀가 어두워지면 귀기울여 듣게 된다. 단점과 약점이 장점과 강점이 되니 노안과 가는귀도 나이가 주는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다. 작은 눈에 안경까지 쓰고, 들리는 게 전 같지 않지만 신동헌(68) 시장은 오히려 그런 불편이 광주시 곳곳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고 믿고 있다.

 




연출은 오케스트라 같은 것. 멀리서 나는 작은 ~’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지휘자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에 주목하고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것은 PD’ 시절 터득한 노하우다.

 

그는 국내에서 40대 이상이면 다들 기억하는 <길따라 맛따라>, <세계는 지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건강365>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한 베테랑 PD 출신이다.

 

방송을 떠난 지 한참 된 선거캠페인 중에도 광주사람들은 그를 신피디(PD)’라 불렀다.

 

신 시장은 1952년 당시 경기도 광주군 광주면 쌍령리(지금의 쌍령동)에서 태어나 광주초, 광주중, 서울한영고를 거쳐 한양대 법학과에 들어갔다.(나중에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도 졸업했다)

 

1978년 졸업 후 동양방송(TBC)에 입사해 기획실에서 홍보업무를 맡았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잠시 방송을 떠났다 다시 한국방송공사(KBS) 제작단에서 PD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에겐 PD나 시장이나 똑같은 감독이다.

 

PD는 프로그램을, 시장은 광주를 연출하는 게 다를 뿐이다.

 

연출은 오케스트라 같은 거예요. 지휘자가 앞에 있는 연주자만 쳐다보고, 트럼펫 같은 큰 소리 나는 악기에만 귀를 기울이면 공연이 제대로 되겠어요? 저 맨 뒤에 있는 연주자와도 눈을 맞추고 들릴까 말까한 캐스터네츠 소리에도 귀를 열어두어야 멋진 하모니가 나옵니다. 멀리서 나는 작은 ~’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지휘자죠.”

 

신 시장도 이곳 광주에서 작은 소리 까지 들으려 노력하고 있다.

 

남종면 수청리 사람들이 물을 못 먹는다는 얘기도 그가 가장 먼저 듣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평소 시장통에 가서 좌판을 펴놓고 장사하는 어르신들 하소연까지 귀 담아 듣다 보니 알게 된 값진 정보들이다.

 



PD’신 시장이 되면서 연출무대도 광주로 옮겨졌다.

 

그는 적어도 이념이나 진영에 매몰돼 있는 시장은 아니다.

 

저는 연출할 땐 최고의 아이디어만 뽑아 써요. 광주시민을 위한 최고의 정책 아이디어! 누가 아이디어를 냈느냐가 아니라 아이디어의 품질이 중요합니다. 연출하는데 여야도 구분할 필요가 없어요. 광주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연출하기 때문이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시장이지만 다른 당 지지하는 분들도 다 소중한 연출 대상입니다.”

 

머릿속에 오직 광주라는 슬로건을 담고 광주를 연출하니 모든 인적·물적자원을 고루고루, 구석구석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시청 직원들을 바라보는 것도 남달랐다.

 

“‘주요부서란 게 어디있겠어요? 다 중요하고, 없으면 안 되는 부서지요. 인사과는 힘 있고 인기 있는 부서고, 장애인복지과는 힘들고 알아주지도 않는 부서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시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겠어요? 장애인복지과도 가보면 보석 같은 내용이 많습니다. 어느 분야가 더 인기 있고 재미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광주시청엔 요직, 한직이 따로 없다.

 

신 시장 눈엔 모든 부서가 요직이고, 그의 귀엔 그들이 움직이는 모든 소리가 들린다.

 

<계속>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저출생‧고령화를 비롯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12일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한국협회는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하여 현재 전 세계 193개국의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며, 국제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사업과 청년교육 및 학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물가 관련 불공정거래 철저히 감시...정책 악용 소지 봉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관련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물가 관리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원한 관세 인하 혜택을 기업을 독식하는 행태를 지적하며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정책을) 악용하는 소지를 철저히 봉쇄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관리를 위해 할당관세, 특정 품목 관세를 대폭 낮춰서 싸게 공급하라고 했더니 허가받은 업체들이 싸게 수입해서 정상가로 팔아서 물가 떨어뜨리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국민 세금으로 오히려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가동된 민생물가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할인 지원, 비축 물량 공급 같은 단기 대책뿐 아니라 특정 품목 담합, 독과점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도 철저하게 감시하게 될 것"이라며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선제적 조치까지 물가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학기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품질혁신의 방법론과 노하우... 성공 스토리와 패러다임 제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경영서 신간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지경철 저자가 제1저서 ‘품질의 맥’ 실천 편으로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 중견기업 사원으로 입사해 실장까지 역임하면서 28년간 품질 전체 분야에 걸친 품질 실무와 경험을 토대로 축적해 온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품질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업무 중의 하나다. 학교나 전문교육기관에서 배우는 이론만으로는 품질 현업을 꾸려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품질은 왜 어려운 걸까? 품질은 우리가 모르게 항상 살아서 숨 쉬기 때문이다. 품질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주변의 환경이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살아서 변하고 움직인다. 이러한 품질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품질혁신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계품질, 협력사 품질, 제조품질, 시장품질(고객) 단계별로 총 19가지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품질혁신은 이미 벌어진 품질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품질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품질혁신 성공의 지름길은 품질의 맥을 잘 잡는 것이다. 품질의 맥을 통해 가장 쉽고 빠르게 품질혁신에 성공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