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지난달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주춤했지만, 30일부터 최대 6일 간의 연휴가 지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8명 증가한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격리해제는 9568명, 검사 진행자는 9153명으로 각각 84명, 286명 늘었다.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56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는 이달초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클럽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는 게 대책본부 설명이다. 현재 대책본부가 이곳을 통해 감염을 확인한 사람만 13명에 이른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가 6∼8일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확진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시에 사는 20대 남성이 잠복기 3일 간 백화점에서 고객을 응대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8일 오후 8시 25분 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6일부터 8일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했다. 아울러 이 남성은 같은 기간 출퇴근 시 택시나 버스 등을 이용했다.
다만, 이 남성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대책본부는 예방 차원에서 이 남성과 함께 근무한 직원 3명과 택시기사 1명 등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백화점 내 폐쇄회로(CC)TV 분석과 카드 결제 내용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 남성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이 클럽은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이 남성의 확진으로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 충북 내 확진자는 48명으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