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THE TECH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포착했다. 대규모의 국제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대전(THE TECH)가 온-오프라인 융합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것이다.
대부분의 전시·박람회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는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박람회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전략 없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장소만 변경하여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면 전시회의 목적 달성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기계산업과 같이 B2B 자본재 관련의 산업 박람회는 기업이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바이어를 만나 판로 개척을 하게 되는데 온라인상으로는 상담과 계약 체결에 있어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THE TECH 2020은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로 다져진 기반에 5G 및 AR 등 디지털 뉴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전시산업의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순 영상통화 등을 통한 온라인 전시회와 다르게 THE TECH 디지털 매칭은 기술 트렌드 분석, 다채로운 프리뷰 영상, 양방향, 1인칭 시점의 실시간 AR 도슨트, 킨텍스 현장의 AR 부스를 통한 생생한 스마트기술 전시, 그리고 생산적인 온라인 상담 및 향후 오프라인 바이어 미팅까지 이어지는 진정한 on-demand 기반의 O4O 서비스를 구현하게 될 예정으로 국내 유일 독보적인 전시회로 기대된다.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킨텍스 1전시장 1, 2, 3홀에서 진행되는 THE TECH는 기반 잡힌 튼튼한 국내 제조산업 기술과 IT의 만남으로 강력한 시너지 창출은 물론 모든 산업인이 온-오프라인 융합 전시회를 통해 진정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토메이션/로보틱스 ▲적층가공/절삭가공/금형 ▲소재/부품/장비 및 기타 산업기계 ▲측정기/시험검사기기 ▲에너지/플랜트/건설 ▲5G/사물인터넷 ▲인공지능/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IT서비스/SW 분야로 16개국 400개사의 최대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분야에서 추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THE TECH 디지털 매칭 참가하는 업체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는 홍보 효과 창출 및 적극적인 바이어 확보할 수 있는 편익을 받게 되며, 바이어 및 관람객은 참가업체 전시 제품에 대해 역동적이고 상세한 안내와 다양하고 질 높은 각종 콘텐츠를 받는다.
한국산업대전 개최 사무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에 따라 전시회에 관람객 및 바이어의 참관이 저조할 것이라는 참가업체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한국산업대전(THE TECH 2020)은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의 기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온라인 기술을 가미한 THE TECH 디지털 매칭(온라인 전시회)을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THE TECH 디지털 매칭은 단순 온라인 전시회가 아닌 오프라인 전시회의 장점과 온라인 전시회의 장점을 융합하여 최신 기술 트렌드 제공과 참가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THE TECH 2020은 기존 '한국기계전'에서 'THE TECH'로 변경하고 격년 개최되던 행사를 올해부터 매년 개최하며, 전시 분야 또한 IT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최첨단 IT기계산업 영역으로의 도약하기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공동주관 MOU 체결을 했다.
한편, 온라인 전시회에 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6월 중순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