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내 고등학교 같은 반 학생들이 집단으로 결핵 위험에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생 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포항시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북구 관내 5개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핵감염검사(PPD)와 흉부 X-레이 검진을 실시한 결과 모학교 같은반 학생 10여명이 결핵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가운데 2명은 2차로 X-레이 촬영과 객담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핵양성 반응을 보인 나머지 8명은 별다른 증세가 없다는 이유로 추가검사와 투약을 하지않고 있어 결핵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감염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전염될 우려는 없지만 10%가량은 1-2년내에 결핵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치료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10명을 포함한 같은반 학생 32명이 6월 이후 결핵감염검사인 피부반응검사를 받은 이후 피부가 덧나고 물집이 생기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증세가 심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측은 피부반응검사를 받은 해당 부위는 3-4일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아무는 것이 정상인데 장기간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아물지 않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소는 이같은 증상의 원인규명을 위해 지난주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며 결과는 2-3개월 이후에 판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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