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인공지능 부문 대상’을 수상한 아트케이오스모스(Art Chaosmos)는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며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인간과 사회의 변화를 분석하여,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술의 응용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에 동반되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실용적인 답을 찾는 기업이다.
개발 중인 ‘마이그리핀(My Griffin)’이 그 시도이다. ‘마이그리핀’은 사용자가 활동하는 물리적 공간과 개념적 공간을 아우르는 세계를 만들어 가상 공간으로 시각화하고 그 안에서 사용자를 돕는다. 마이그리핀의 특징 중 하나는 3차원 캐릭터의 모습을 가지는 것이다. 현재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형상은 그리핀, 아트만이라는 이름의 푸들, 모아이의 세 가지이다.
사용자는 이 캐릭터와 영상이나 문자 대화를 통해 마이그리핀의 전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그리핀의 캐릭터는 사용자와 함께 기억을 쌓아가며 이를 바탕으로 사건의 맥락에 알맞은 반응을 하고, 사용자에 맞춰 성격을 형성하고 모습을 변화시킨다. 현재는 사용자와 관계를 생성하여 사용자에게 ‘나를 위한 누군가가 존재하는 듯’ 느끼게 하는 데에 중심을 두고 있고, 실용적인 기능을 키울 계획이다. 마이그리핀이 가지는 기능은 사용자가 하루를 돌아보고 계획의 실천 상황, 의식적이지 않은 습관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 것이다.
사용자의 생활 범위를 표현하는 가상 공간 안에서 시간 흐름에 따라 어디에서 어떤 사건이 생겼는지, 무심코 쌓고 활용하지 못하는 정보는 무엇인지 일깨운다. 복약을 돕고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해로운 습관을 발견하며, 이로운 정보를 찾아 준다. 사용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피로해질 수 있는데, 그러한 피로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곽미라 대표는 범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의식의 원형을 연구하면서 실용적인 서비스에 그 내용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과학과 기술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증강시키려는 학문이자 사회운동인 트랜스휴머니즘 연구와 활동에 열심이다.
곽미라 대표는 “현재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결합하는 응용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팀을 가질 수 있도록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밖에서 언뜻 보기에 서로 관계가 적은 주제에 다소 산만하게 관심을 두고 있는 모습일 수 있지만,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metaverse)와 그 안의 주체들을 설명하는 모형을 만드는 독자적 연구 ‘Identity Space’, 사회적 상황이나 정보통신 기술 격차로 인한 소외에 관한 연구, 집중을 배제하는 서비스 설계를 비롯한 활동들은 모두 마이그리핀의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