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준비된 자

URL복사

옛말에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하루를 쓰기 위해 10년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도 준비된 일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추수 때가 다가올수록 더욱 절실하지요. 누가복음 10:2에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말씀한 대로 인간 경작이 끝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귀히 쓰임 받는 준비된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육신의 생각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에 비진리가 있으면 육신의 생각이 나옵니다. 가령, 공원에 낯익은 남녀가 다정하게 앉아 있다고 합시다. 이때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은 그 장면을 선하게 바라봅니다. 반면 불순한 마음이 있으면 “둘이 어떤 사이일까?” 하며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심지어 좋지 않은 소문까지 퍼뜨리지요. 자기가 나쁜 행동을 할 마음이 있기 때문에, 상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육신의 생각을 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속에 있는 비진리를 버리고 열심히 선과 사랑으로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육신의 생각이 없어야,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다 보면 막막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 준비된 일꾼과 그렇지 않은 일꾼의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지요. 준비된 사람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감사하며, 하나님을 믿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쉽게 낙심하고 주저앉아 버립니다.

사도 바울은 심한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풍성한 감사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1:23~28을 보면 “…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 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의 가슴에는 주를 향한 뜨거운 사랑과 감사뿐이었습니다. 때문에 극심한 고난과 핍박 속에도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천국 소망으로 가득했기에 죽도록 충성하며 주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에 생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승리하였기에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런 일꾼들을 찾고 계십니다. 혹여 힘든 환경에 처했습니까?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말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소망 중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2021년 새해에는 하나님 나라에 귀히 쓰임 받는 일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20~21)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