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우민기 기자] 경기도청사 광교 이전 뒤 팔달산 자락의 현 청사는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광교 신청사는 지하 4층~지상 25층에 연면적 15만8067㎡ 규모로 공사 중이다. 지난 7일 기준 공정률은 89.91%다.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며, 내부공사 등 청사 안정화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신청사 이전에 따라 팔달구 효원로에 위치한 현 청사 부지의 지역공동화를 막고, 현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건물은 신관, 구관, 민원실동, 제1별관, 제2별관, 제3별관, 행정도서관동, 보조동, 인재채용동, 의회동 등 10개 동으로 연면적은 5만4074㎡다.
구체적으로 구관, 행정도서관동, 보조동, 제1별관은 리모델링해 중요기록물을 관리하는 경기도기록원으로 만든다. 2024년 개관 예정이다.
제3별관에는 최신 데이터 동향과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도의회 건물은 전시·공연·세미나·커뮤니티 공간 등 도민 활용 공간으로 만들고, 청사 곳곳에 역사공원·청사둘레길 등을 조성해 도민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소방재난본부, 120콜센터, 광역환경관리사업소, 도시재생지원센터·주거복지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신청사 사무공간 배치 계획도 나왔다.
5층 도지사·부지사실을 중심으로 도정시책 총괄·조정 부서, 조직 안정 운영을 위한 부서, 재난·재해 등 신속 의사 결정이 필요한 부서를 근접하게 배치한다.
또 실·국 단위로 같은 실·국내 부서는 같은 층에, 민원이 많은 부서는 민원인 이동 편의를 위해 저층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지난달 기준 2409명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 상태로, 직원당 사무실 면적은 7.64㎡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9월 준공 일정에 맞춰 신청사 이전을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