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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등불] 빛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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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계십니다. 사망의 길로 가던 사람에게는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무질서와 혼돈 속에서 질서를, 다툼이 있는 곳에는 평화를 주시지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선하고 아름다운 진리의 마음으로 행복하고 강건한 삶을 영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빛의 자녀로 거듭나면 빛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 과연 빛의 열매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풍성히 맺을 수 있을까요?

에베소서 5:9에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면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먼저 착함이란, 선하고 악의가 없는 아름다운 마음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상대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것, 병든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을 돌아보고 선을 베푸는 것,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뿐만 아니라 실례를 범치 않는 마음, 남을 섬기고 자신을 낮추는 마음, 화평하고 양보하는 마음, 욕심이 없는 마음, 자랑하거나 들레지 않는 마음,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마음 등이 다 착함에 속하지요.

다음으로 의로움이란,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 드리는 것,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즉 죄를 버리고 성경에 기록된 계명들을 온전히 지켜 나가고 모든 불의한 것으로부터 자기를 깨끗게 하는 것, 생명을 다해 충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 반듯하고 절도 있는 행함, 도리를 저버리지 않는 것, 옳은 일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는 것 등이 다 의로움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실함이란, 거짓되지 않는 것, 약속이나 언약을 지키는 것, 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이 약속을 해 놓고는 지키지 않거나 입술로 낸 말을 행하지 않는 것은 진실함의 열매가 맺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했는데, 왜 이 세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흔히 구걸하는 사람을 불쌍히 여겨 돈을 주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살펴 주고,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솔선수범하는 사람을 볼 때 “저 사람은 참 착하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착한 마음으로 선을 행한다 할지라도 그 행위의 목적이나 결과가 선이 아니라면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착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남의 돈을 훔치려는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다면 이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므로 결코 착한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없지요.

따라서 착한 행실이 빛의 열매로 나타나려면 반드시 그 안에 의로움, 즉 하나님의 의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착함과 의로움만 가지고 온전함을 이룰 수 없는 것은 그 안에 진실함이 있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언론에서 수재민 돕기 모금을 할 때 순수한 동기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나 회사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성금을 낸다면 이는 진실이 아닙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많은 돈을 기부했으니 사람들은 칭찬하고 존경할지 모르지만 사람의 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진실함이 결여되어 있다면 빛의 열매가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고 빛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의의 차원에서 선을 행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선행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빛 가운데 행할 때라야 빛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에베소서 5:9)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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