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충북에서 3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헬스장·댄스학원 등의 연쇄 감염이 지속하는 데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청주시 12명, 충주시 9명, 음성군 5명, 증평군 2명, 제천시와 영동군 각 1명 등 30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청주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헬스장 이용자 2명이 각각 능동감시자 전수조사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이용자 19명, 종사자 4명, 접촉자 8명이다. 선행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댄스학원에서도 10대 수강생 2명과 수강생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청주에서만 수강생 16명, 강사 1명, 접촉자 2명 등 19명이 연쇄 감염됐다. 다른 시·도 거주 강사 2명과 수강생 1명을 포함하면 22명이다.
소규모 무역업체에서는 직원 간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40대 직원에 이어 동료 직원 5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 확진자와 접촉한 20대와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또 다른 20대도 확진됐다.
충주는 건축자재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이 업체 직원의 30대 외국인 동료와 20대 가족이다. 같은 날 이 직원과 접촉했다가 양성이 나온 지인의 30대 외국인 가족도 감염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원예농협 50대 직원의 30대 직장동료와 가족(60대)·지인(30대)도 각각 확진됐다.
몸살과 콧물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20대와 50대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5일 감염된 50대와 접촉한 40대 지인도 양성이 나왔다.
음성에서는 감곡면 가구단지 관련 감염이 이어졌다. 30대 외국인 2명이 자가격리 중 중간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됐다. 이 가구단지와 관련한 확진자는 25명(이천 확진자 5명 포함)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한 마스크 제조공장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외국인도 자가격리 중 감염됐다. 이 공장과 연관된 환자는 8명이다.
전날 확진된 20대의 지인(20대)과 40대의 60대 지인도 발열과 몸살 증상을 보인 끝에 확진됐다.
증평은 지난 22일 기침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30대와 10대 미만 자녀 1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제천과 영동 확진자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한 50대와 자가격리 중인 40대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5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