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조례제정안은 송파구 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급식에 유통되는 식자재를 대상으로 '방사능 정밀 검사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명운동에 나선 주민들은 "조례에 ▲구청장은 방사능 허용기준을 초과한 식재료에 대해서는 사용 및 공급을 금지해야 한다 ▲구청장은 식재료에 대해 방사성물질 검사와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구청장은 어린이집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정기 및 수시로 검사하여야 하며, 어린이집별로 연 2회 이상 사전 검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구청장은 어린이집 급식 식재료의 검사를 위한 급식 안전센터를 설치할 수 있다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 주장한다.
조례 제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관내 지역단체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의 대표 청구인 최지선 씨를 비롯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아이들 급식만들기 송파 주민모임 ▲시민 방사능 감시센터 ▲송파 아이쿱 생협 ▲위례시민연대 등이다.
대표 청구인을 맡고 있는 최지선 씨는 “최근 일본에서 계속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한다고 하는데 서울 내에 서초구, 구로구 등 8개 구에만 관련 조례가 있고, 송파구에는 없어 조례제정에 나서게 됐다” 밝혔다. 이어 최 씨는 “조례 제정에 필요한 인원수는 1만1,306명으로 현재 40% 정도 달성했다" 덧붙였다.
이후 시민단체들은 조례제정 마감일인 12월 27일까지 ▲잠실새내역 ▲성내천 ▲송파역 ▲석촌역 등에서 서명운동을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