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산업

내년 차량용 반도체 품귀사태 완화…전기차 고속성장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극도로 위축시킨 차량용 반도체 부품 품귀사태가 내년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학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산업은 올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수출 단가 상승, 탄탄한 대기 수요, 차량용 반도체 품귀사태 완화 등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물가상승 등 경기불안 등은 위기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수출 6.2%↑ 내수 1.0%↓ 생산 4.1%↑ 예상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경제산업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세계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되지만 미중분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산업 수출(달러 가격 기준) 증가율은 6.2%로, 올해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자동차 생산은 수출 증가와 신차 출시 등으로 올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품성 높은 전기차 신차 투입,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신흥시장 수요증가 등이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공급망 불안정 지속, 물가상승 등 경기불안 등으로 증가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 등 전세계적 자동차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 환경규제 강화,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활용, 상품성과 효율성을 높인 전기차가 속속 출시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V60를 내놓은데 이어 내년에 아이오닉6, EV6 GT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품성을 높인 고급 제품 판매가 늘며 평균 판매가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연구원은 "탄소중립 추진과 관련해 전기차·수소차 관련 인프라와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부품개발기간은 물론 수요 활성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한 금융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기차시대로 빠른 전환…현대차 7%·기아 12% 성장 전망

삼성증권은 지난달 26일 '자동차산업 2022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올해에 비해 7.4% 증가한 8280만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증가, 신흥시장 수요회복, 인도네시아·러시아 공장 가동으로 올해에 비해 7% 성장한 420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전망이다. 기아 역시 반도체 부족 완화와 신흥시장 수요 성장으로 올해보다 12% 증가한 318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시장은 모두 대기 수요가 탄탄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몸집 줄이기를 하고 있지만 선진시장과 기타 신흥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원가 혁신, 리비안의 비즈니스 모델, 중국 벤처업체 3인방의 BYD 대비 벨류에이션 격차는 '전기차 시대에는 돈 버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대차그룹에 ▲중장기 차량 판매목표 상향 ▲배터리 조달 계획 발표 ▲미국 시장 충전 네트워크 확대 ▲펌웨어 OTA의 빠른 전개와 앱프로세서 반도체 파트너사 선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이재명‧조국, 총선 후 첫 회동...공동법안‧정책 추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총선 후 첫 회동을 하고 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공동 법안과 정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한 협의 채널 마련에도 합의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2시간30분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향후 국회 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22대 국회에서 양당이 함께 통과시켜야 할 법안의 공조 방안을 놓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71석인 민주당은 12석의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과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18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회동후 언론 공지를 통해 "양당 대표는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국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은 윤 대통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전국 의대 교수들, 오늘 총회서 ‘주 1회 휴진’ 논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전국 주요 20여개 의대 교수가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정기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휴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의비는 이날 정기 총회를 열고 매주 1회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중단하는 휴진에 들어갈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의비는 지난 23일 8차 총회 후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4월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며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1회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전의비는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면서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의비에는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대·연세대·울산대·성균관대·가톨릭대를 비롯해 계명대·고려대·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을지대·이화여대·부산대·아주대·원광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한양대 등 20여 곳이다. 또 전

문화

더보기
영녕전 제향 관람 사전예약 … 종묘제례악 체험관, 신실재현 전시관 등도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와 오는 5월 5일(일) 오후 2시 종묘에서 <2024년 종묘대제>를 봉행한다. 올해 ‘종묘대제’는 종묘 정전의 보수공사로 인해 영녕전에서의 제향만 진행된다. ‘종묘대제(宗廟大祭)’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포함된 길례(吉禮)에 속하는 의례로,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이다. 1969년 복원된 이래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무형유산으로,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2006년부터는 국내외 내·외빈을 초청한 국제행사로 진행되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사회에서 기준이 된 예법의 절차를 엄격하게 지켜 웅장함과 엄숙함이 돋보이는 의례로 진행된다. 올해 영녕전 제향은 온라인 사전 예약자(150명)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며, 엄숙한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