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서천레스피아(공공하수처리시설)'가 환경부의 ‘2022년 생태수로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생태수로를 품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국 14개 하‧폐수처리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국비 35억원을 지원 받게 되며, 서천레스피아 상류는 방류수가 인공 수로를 따라 흘러가면서 수질정화 기능을 갖춘 식물이나 돌과 모래 등을 지나 자연스럽게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저감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시는 생태수로가 조성되면 도심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해 방류하천 수질과 악취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인공 식물섬, 생태 습지 등이 수로를 따라 조성되고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심어 인근 주민들의 힐링 공간, 어린이들의 생태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비가 오면 도심의 각종 오염물질(비점오염물질)이 방류수에 유입돼 인근 반정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 저하 우려는 물론 고질적인 악취 민원에 시달려왔던 서천레스피아 일대 중 생태수로는 이달 중으로 설계에 착수해 내년 8월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며 설계와 공사는 한국환경공단에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