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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하룻새 1310원대 아래…미·중 긴장감 해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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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0원 오른 1308.3원에 시작
1310원대 올라선지 하루만 다시 1300원대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 간 큰 갈등 없이 끝나면서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310원대 아래로 내려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께 전 거래일(1310.3원)보다 2.4원 하락한 1307.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08.3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1310원대 아래로 내려간 후 1300원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시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 된 점에 주목했다.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3일 대만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출국하면서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일부 해소됐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군사력을 전개한 남중국해 일대를 피해 인도네시아·필리핀 영공을 경유하는 우회 항로를 택해 물리적 충돌로 번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간 군사충돌이나 무역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커지며 달러 약세로 작용했다.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6.2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6.33포인트(1.29%) 상승한 3만2812.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보다 63.98포인트(1.56%) 오른 415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9.40포인트(2.59%) 상승한 1만2668.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달의 55.3보다 개선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53.5)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이로 인해 경제가 경기침체 국면이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같은 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1.52% 내린 2.706%를 기록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20% 오른 3.0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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