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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2거래일 연속 1310원대…미중 갈등 다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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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0원 오른 1308.3원에 시작
중국, 오후 2시께 대만해협에 장거리 사격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310.1원에 마감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를 유지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0.3원)보다 0.2원 내린 1310.1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1310원대를 지속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08.3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310원대 아래로 내려 가며 1300원대에 안착을 시도했으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을 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하며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시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 된 점을 주목하면서 원화가 강세 출발했다.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3일 대만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출국하면서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일부 해소됐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간 군사충돌이나 무역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커지며, 장 초반 달러 약세로 작용했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2시께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해협 동부수역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을 벌이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맞서 예고한 군사훈련의 일환이다.

달러화는 소폭 하락중이다. 4일(현지시간) 오전 3시8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106.33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6.33포인트(1.29%) 상승한 3만2812.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보다 63.98포인트(1.56%) 오른 415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9.40포인트(2.59%) 상승한 1만2668.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달의 55.3보다 개선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53.5)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이로 인해 경제가 경기침체 국면이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같은 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1.52% 내린 2.706%를 기록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20% 오른 3.0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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