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시작된 곳은 건물 4층에 있는 투석전문 병원으로, 화재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다. 이들 모두 4층 병원에서 발견됐다. 사망자 3명은 투석 환자이고, 1명은 간호사이다. 다른 1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4층짜리 건물 4층에 소재한 투석전문 병원인 열린의원(30병상 미만)으로, 이 병원은 2012년 개원했다. 화재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33명,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은 병·의원과 한의원, 사무실, 음식점 등 근린생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지상 4층짜리 상가 건물이다. 건물 1층에는 음식점과 사무실, 2∼3층에는 한의원과 사무실 및 스크린골프장이 영업 중이다.
이 빌딩은 일반 철골구조로 지어진 연면적 2천585㎡ 규모로, 2004년 1월 14일 이천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천시청에서 800여m 거리에 있으며 관고동 일대 빌라와 맨션, 아파트 등 주택가와 인접해 있다.
건물에는 3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이 건물에서 불이 나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전 10시 55분 큰 불길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