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범 ‘야마가미 데쓰야’…한달 전부터 이뤄진 치밀한 범행계획
모 언론 ‘특정종교 연관설 유포’…일본에서 사라진 또 다른 주장들
다 이룬 범인 “통일교와 아베 세력 동시 타격…승자는?”
3. 2021년 11월, 야마가미는 작은 창고를 빌렸다
야마가미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2021년부터 작은 차고를 대여해 사제총기와 폭발물을 제조했다 ▲자신이 거주하는 멘션에서 한달에 가까이 소음이 발생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당시 야마가미는 2020년 가을부터 교토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1년 6개월간 파견사원으로 근무하던 시기다. 산케이신문은 "야마가미가 지게차로 짐을 싣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3월부터 트럭 기사들과 트러블이 생기더니 외부 업체 기사들과도 마찰을 빚어 기피 대상이었다"는 동료들의 증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암살범 야마가미는 2022년 4월 중순부터 무단결근이 잦아지다가 결국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퇴직을 신청 5월 15일에 퇴직했다. 당시 야마가미의 급여는 일본 동일직종 기준 27만6,000엔 정도로 추정된다. 세금을 제외한 후 실수령액은 대략 20만엔. 그런 범인이 차고를 빌리고 각종 사제총기와 불법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경비를 지불해온 것이다.
알려진대로 야마가미는 ‘모친의 파산’으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생활했다. 여동생의 생활비를 보태주기 위해 자위대 시절 (보험금 수령을 위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야마가미에게 배후설이 제기되는 이유다. ▲2년여에 걸쳐 사제총기 제작과 불법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아무런 의심없이 구입하고 ▲사제총기 제작 후 반드시 필요한 테스트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의 제반 문제를 그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현재 일본 오사카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야마가미에 대해 나라지방검찰청은 “11월 29일까지 약 4개월간 정신 감정 유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후 형사 책임 능력의 유무를 판별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4. 도쿄스포츠 보도 ‘수사당국, 용의자 배후에 2개의 반아베단체 주목’
아베 전 총리 피살 후 일본 도쿄스포츠는 ‘수사당국이 야마나기 배후 두 개의 '반 아베 그룹'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安倍元首相銃撃の山上容疑者の背後に2つの〝反アベ団体〟か 捜査当局が重大関心 | (tokyo-sports.co.jp) 보도한다.
기사 내용은 ▲야마가미가 2군데 정도의 ‘아베 반대단체에 속해 있었다’는 것 ▲한 단체는 아베 뿐 아니라 기시 노부스케 등 그 일가에 대해 적대적이라는 것 ▲또 다른 곳은 호전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사는 범인 야마가미가 실질적으로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오사카에서 근무했음에도 정확한 행적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등을 근거로 ‘1963년 미국 텍사스에서 제35대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암살된 것을 떠올리게 한다’며 글을 마무리한다.
당시 유일한 범인 오스왈드는 현장에서 댈라스의 한 나이트클럽 사장 잭 루비에 의해 사살되며 “I’m just a patsy(나는 누명을 썼다)” 라는 말을 남긴 것처럼, 도쿄스포츠는 야마가미의 배후 세력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 ‘그의 삶이 다른 사람이 작성한 시나리오를 따르도록 만들어졌다면... 이 사건은 기괴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もし自分の人生が誰かが描いたシナリオ通りに歩まされていたとしたら…。事件は異様な展開を見せている。)’ 기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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