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 자꾸만 몸이 움츠려드는 겨울. 제철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엉과 콩나물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굳은 몸을 풀어주고 감기도 예방하자. 뿌리채소 중 섬유질 가장 풍부 우엉은 꽃이 예쁘고 짙은 초록색 열매가 아름답다. 뿌리는 생명력이 대단해서 1미터정도 자란다. 성질이 차고 맛이 약간 쓰면서 달고 떫은맛이 있다. 일본이나 중국, 한국에서는 음식으로 사용하는데 뿌리는 조려서 마른 반찬으로 많이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엉을 장아찌나 조림 등으로 활용해서 먹는다. 식용으로 어린 싹은 삶아서 무쳐 먹으면 맛이 신선하고, 부드러운 잎은 기름에 튀겨서 섭취한다. 우엉은 이뇨작용과 열을 내려주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키기에 각종 피부질환에 좋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로해서 머리가 아프거나 목이 붓고 기침을 자주할 때, 얼굴이나 뾰루지나 염증이 계속해서 날 때 사용한다. 신진대사를 좋게 해준다. 의서에 의하면 우엉이 열을 내려주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 인후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치료해주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뿌리채소 중에서 섬유질이 가장 풍부하여 신장 기능이 향상되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대변과 함께 배설된다. 그래서 장이 깨끗해지고, 대장암이나 뇌졸중, 심장병 같은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우엉은 뿌리와 잎 그리고 씨앗 등도 약으로 쓰인다. 한의학에서 우엉뿌리보다 성질이 더 찬 씨앗(우방자)을 많이 사용한다. 우방자는 종기의 독을 제거해주고 허리와 무릎에 응체한 기운을 순조롭게 해준다. 탄닌의 떫은맛은 소염작용과 해독, 수렴작용이 있어서 땀띠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는 우엉 20g에 물 500㎖를 붓고 진하게 끓여서 목욕 후 바르거나 잎을 끓여서 땀띠 부위를 씻어주면 좋다. 또는 생인손이나 종기가 곪았을 때 우엉을 짓이겨 붙여주면 효과가 빠르다. 다이어트에 효과 우엉은 섬유조직이 거칠어서 조미료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양념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 약 76%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의 주성분은 이눌린,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등의 섬유질이다. 식물섬유인 셀룰로오스가 풍부하여 변비를 해소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우엉의 주성분은 녹말로 이루어진 당질이다. 특이하게 우엉의 당질은 녹말이 적고 이눌린이라는 다당분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이뇨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섭취해주면 좋다. 특히 다이어트식으로도 효과적인데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이다.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인 리그닌 성분이다. 이는 항세균 작용이 있어서 암을 예방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리그닌 성분은 우엉의 자른 면에서 많이 나오는데 비스듬하게 표면적을 넓고 얇게 썰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우엉의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인 아르기닌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우엉은 갈아서 즙으로 마시면 영양흡수를 높일 수 있는데 갈게 되면 식이섬유가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소변이 시원하지 않을 때는 우엉 생즙과 꿀을 2컵씩 넣고 끓여서 마신다. 또는 볶은 우방자를 으깨어 달인다. 매일 한 컵씩 보름정도 마시면 효과가 있다. 가정에서 우엉을 쌀뜨물에 삶아 껍질째 조리하면 맛과 영양이 훨씬 높아지고 썰어서 식초 물에 담갔다가 조리하면 색이 검게 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탄닌 성분을 없애주므로 떫은맛도 없어진다. 우엉은 조림이나 볶음이나 튀김이나 무침, 샐러드 등 다양하게 이용한다. 또 우엉은 껍질에 감칠맛이 있으므로 손질할 때는 표면을 가볍게 씻거나 칼등으로 살짝 긁어내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정에서 보관법은 씻은 것은 밀폐 용기에 냉장 보관하고 흙이 묻은 것은 젖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참고로 우엉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바지락처럼 철분이 많은 식품과는 궁합이 안 맞는다. 우엉을 삶게 되면 나트륨이나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녹아 나와서 우엉의 안토시안 색소와 반응하여 파랗게 변색된다. 하지만 인체에 무해하다. 육류나 생선요리에 우엉을 약간만 넣어도 냄새를 없애주며 음식의 맛을 더해준다. 또 우엉을 기름에 볶아주면 단맛이 증가한다. 우엉요리에는 우엉양념구이, 우엉볶음이나 찜과 튀김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우엉김치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우엉된장국은 숙취 해소에 좋다. 주의할 사항으로 뿌리는 성질이 찬 편이다. 고로 궐음형처럼 눈두덩이 들어간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이나 속이 냉한 사람, 배가 차서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체질에 맞는 사람은 소양인이나 태양인에 좋다. 비타민 풍부해 두 번째는 콩나물이다.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다. 콩나물은 가장 서민적이고 친근한 식품의 대명사이자 채소 중의 으뜸이다. 콩의 원산지이며 종주국이 우리나라다. 아마도 한국 음식의 기본이 간장과 된장이 아닐까. 여기에는 콩이 원료다. 한의학에서 대두황권이라 한다. 콩나물이 오장육부와 위에 기운이 뭉쳐서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음주 후에나 감기몸살 때 콩나물국을 마시면 아주 효과가 좋다. 또 몸이 붓거나 근육통이 있거나 위 속의 열이 있을 때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좋아서 최근에는 콩나물에서 아스파라긴산을 추출하여 술 깨는 약으로 활용되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물만 주면 자라는 특성이 있고 칼로리도 낮아서 아무리 섭취해도 탈이 없다. 모든 식품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고마운 식품이다. 콩나물의 원료인 대두와 녹두에는 비타민C가 거의 없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콩나물이 되는 발아과정에서 비타민C가 생성되어 축적된다. 또 피로회복과 숙취에 효과가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증가한다. 비타민B2도 발아하면서 생성되는데 약 2배로 증가한다. 보통 콩나물 200g정도면 성인에게 필요한 비타민C의 하루 섭취량을 섭취한 것이다. 감기와 피부 미용에 많이 이용되고 괴혈병 예방에 특효가 콩나물이다. 좋은 콩나물은 줄기가 두툼하면서 하얗고 튼튼한 것을 선택하면 좋다. 톱밥이나 왕겨 등을 넣어서 기른 콩나물이 맛도 부드럽고 잘 썩지 않는다. 또 콩나물 특유의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선인들의 지혜가 놀랍다. 콩나물은 소금국에 빨간 고추를 넣고서 끓여도 얼큰하고 시원하므로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숙취해소에 아주 좋다. 주의사항으로는 얼굴이 흰 사람, 몸이 차서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이나 손발이 찬 사람은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모든 체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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