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지난 11일 11시 개최 예정이던 서울 송파농협 이사회가 홍성표 조합장이 동원한 용역들과 기존 이사들의 다툼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홍성표 조합장은 기존 회원 중 200여명이 '조합원 자격이 없다' 주장 ▲조합원 가입 승낙의 건 ▲2022년 조합원 실태조사 결과 조합원 자격확인의 건 ▲자연재해 피해농가 복구지원의 건 ▲고정자산 제각의 건 등을 논의키 위해 이사회를 소집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농협 본점 4층에서 예정됐던 회의는 개회와 함께, 홍 조합장이 "자격이 없는 이사를 내보내겠다"며 용역들에게 '일부 이사들의 강제퇴실'을 요청하며 혼란에 빠졌다.
지목된 이사들과 용역들이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소란 속에 문정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긴급 출동 회의는 무산됐다. 이에대해 일부 이사들은 "우리도 대의원 총회를 통해 선출된 이사들"이라며 "홍 조합장이 취임과 동시에 지점장 인사 등에서 전횡을 일삼더니 이제는 이사회마저 자기 꼭두각시로 만들려 한다" 강력 반발했다.
홍 조합장은 '경호권을 발동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으며, '이사회 무산 사태'에 대한 본지 질의에 "대답을 하지 않겠다" 취재를 거부했다.
한편, 송파농협은 자산 5조원 규모 대형 지역 농협이다. 지난 조합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사퇴하며 지난 7월 보궐선거를 통해 홍성표 조합장이 취임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홍 조합장이 농업인이 아니라 조합원 자격이 없다'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 현재 심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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