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15일 오후 7시58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노량진역 구간 하행선 열차가 고장 나 약 2시간 동안 한강철교 위에 멈췄다. 이로 인해 퇴근길 승객 500여 명이 2시간 넘게 차량 안에 갇혔다.
코레일은 오후 10시5분께 고장난 열차를 다른 열차와 연결해 노량진역으로 견인하고 승객들은 임시 차량에 환승토록 했다.
오후 10시13분께부터 1호선 하행선의 정상 운행이 시작됐지만,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급행열차와 일반열차가 같은 철로로 운행하면서 열차 약 50대 운행이 최장 50분간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열차 고장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16일) 아침 고장 원인과 견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코레일 측은 이날 오후 8시48분께 "다른 전동차로 견인 조치 중"이라며 "객실 내 전원공급은 정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계속 정차해 있다가, 오후 9시50분께야 견인이 시작됐다고 뒤늦게 알렸다.
해당 열차 탑승객들은 SNS 등을 통해 열차 난방이 안 돼 추위에 떨었고, 소변 등 생리현상 때문에 고통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