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앞 해치마당 진입부에 설치된 길이 53m의 영상창(미디어월)을 통해 광화문의 역사를 주제로 한 '광화문을 보다'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광화문의 과거를 배경으로 광화문의 장소와 역사성에 대한 해석을 담은 내용의 작품으로, 전문작가의 기획전시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들의 공모전시로 구성된다.

'메인작가전'에 참여하는 전문작가는 순수 미술, 한국적 주제를 주로 다루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서정원 작가와 최찬숙 작가다.
서정원 작가는 광장 속 군중의 건조한 움직임과 표정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성찰하고 고민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작품 '광장의 군중'을 제작했다.
최찬숙 작가는 이동과 이주, 그리고 기억에 관한 주제를 과거의 사건, 기록, 기억의 서사를 활용한 대형 영상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이번 전시에서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가는 길인 리(履)괘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 '광화문 노테이션'을 선보인다.
신진작가전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김지윤 작가, 김지현 작가, 김혜경 작가, 안태영 작가, 최종열 작가 등 5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또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선보여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시민 체험형 양방향 미디어아트인 '광화 아쿠아리움', '광화의 순간'은 계속 표출한다.
전체 작품 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을 보다'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광장을 찾으시는 많은 방문객들이 공공미술을 한껏 만끽하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