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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미 외교차관 양자회담서 북핵 대응·한반도·글로벌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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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금조달 차단 노력 강화…인권 상황 인식 제고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현동 외교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한·미·일 삼자 회담에 이어 14일(현지시간)  오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한국과 미국 외교차관이 이날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핵 대응 및 한반도·글로벌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 동맹 강화를 비롯해 확장억제 등 전통적 안보 문제와 경제안보·기술협력 등이 논의됐다.

양측은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을 더욱 내실화하고 한 차원 더 격상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젊은 세대가 동맹의 혜택을 체감하도록 향후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고 심화하기로 했다.

북한 대응도 의제로 올랐다. 특히 양측은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미 우선순위로 북핵 문제를 꼽았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위한 한·미 간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독려하고, 불법 사이버 활동 등을 통한 북한의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공급망, 퀀텀, 우주 등 협력이 진전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향후 미래 세대 번영을 위해 실질적 성과를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CHIPS) 등에 관한 한국 측 우려를 완화하도록 노력하리라는 입장도 전달했다.

양측은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정세, 민주주의·인권 증진 등 주요 지역적·글로벌 현안과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간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조 차관은 이날 셔먼 부장관 외에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및 스테파노 사니노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과도 면담했다. 아울러 현지 싱크탱크 인사들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밖에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과도 면담을 갖고 한·미 동맹 강화와 한반도 문제 등을 협의했다. 양국 외교·국방(2+2) 차원 협력을 비롯해 한·미·일 안보 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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