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세계 최대 안보 회의인 뮌헨회의에서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 수십명의 수십개국 정상들이 모인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우크라이나의 승리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과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촉구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다윗과 골리앗에 빗대며 서방의 무기가 골리앗을 물리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각각 서방이 전쟁이 전세계적으로 미치는 경제적 피해, 전쟁 비용 등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고 있지만 인내심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연설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그들이 반격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그들이 신뢰 가능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전차 지원을 약속한 국가들의 이행을 촉구했다.
NYT는 "전쟁은 최소 1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향후 전쟁 지원을 지속하는 데 드는 비용이 동맹국들 사이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군사 및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날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