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친 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은 당초 예정된 시각인 2시간30분을 훌쩍 넘기며 4시간 가량 이어졌다.
또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약 3년 3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한 이후 각료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친 부장은 회담에 앞서 "하야시 외무상의 취임 후 첫 방중을 환영한다"며 "교류와 의사소통을 강화해 양국 관계가 장애를 없애고 어려움을 극복해 전진하도록 추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양국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에 대한 공통 인식을 확인했다"며 "현재 일·중관계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수많은 과제와 심각한 현안에 직면해 매우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붙잡힌 일본 대형 제약업체 직원의 조기 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 등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는 동시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출하는 계획과 관련해 안전성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입장은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는다며 항의할 방침이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친 부장과의 회담 이후, 리창 총리와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판공실 주임과도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